스마트폰 전환에 실패해 추락했던 노키아가 AI 시대를 맞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피지컬 AI의 ‘신경망’인 6G 통신과 AI-RAN 장비회사로 전환한 전략이 주효했다.
부활의 배경
AI 인프라 경쟁이 데이터센터 GPU 확보에서 피지컬 AI(로봇·드론·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 확산되면서, 초저지연·고신뢰 통신망의 중요성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GPU가 AI의 두뇌라면 6G망은 AI의 신경망이다.
엔비디아의 1조 베팅
엔비디아는 2025년 11월 노키아에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를 투자하며 지분 2.9%를 취득했다. 기지국이 AI 데이터센터로 전환되면 엔비디아 GPU의 새로운 수요처가 되기 때문이다.
6G·AI-RAN 혁명
AI-RAN 시대의 기지국은 단순 중계소가 아니라 AI 추론·영상 분석·산업용 AI 서비스까지 처리하는 데이터센터로 변신한다. 통신 트래픽이 적은 시간에는 같은 장비로 AI 연산을 병행 처리해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통신과 AI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돌리는 것” — 브라이언 조, 노키아 프로젝트 총괄
노키아의 변신
1865년 제지회사로 시작해 고무장화·케이블·전자를 거쳐 1990~2000년대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가 됐지만, 스마트폰 전환에 실패하며 2013년 휴대폰 사업을 MS에 매각했다. 이후 통신장비·네트워크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해 현재 통신장비 매출 비중이 79%에 달한다.
2024년 엔비디아·AWS·MS·삼성전자 등과 AI-RAN 얼라이언스를 결성했고, 현재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에릭슨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6G는 단순한 통신 기술이 아니라 로봇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신경계” — 안티 바사라, 핀란드 외교부 기술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