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AI 정신병(AI Psychosis) 또는 사이버 정신병(Cyber Psychosis)은 기업 리더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물보다 AI 에이전트의 오케스트레이션 과정 그 자체와 토큰 소비량에 집착하며, AI가 제공하는 긍정적인 피드백에 매몰되어 현실적인 판단력을 잃는 현상을 의미한다.
주요 특징
- 관리의 환상: 화려한 에이전트 대시보드와 조직도를 보며 실제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착각함.
- 토큰맥싱(Tokenmaxxing): 효율성이 아닌 토큰 소비량 자체를 성과 지표로 오인함.
- 아첨 루프(Sycophancy Loop): AI가 사용자의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동조하면서 리더의 확증 편향이 강화됨.
- 생산성 역설: AI 사용량은 늘어나지만 실제 제품 배포 속도는 느려지고 시스템 불안정성은 높아짐.
배경
이 용어는 2026년 Jake Handy의 아티클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며, 가리 탄(Garry Tan) 등 실리콘밸리 주요 인물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더십의 망상적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반면, 안드레아 카파시(Andrej Karpathy)는 이를 더욱 긍정적이고 기술적인 맥락에서 사용한다.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패러다임이 직접 코딩에서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강렬한 몰입과 집착 상태를 AI 정신병으로 정의한다.
카파시의 AI 정신병 (Engineering Perspective)
- 80/20의 역전: 전통적인 코딩(80%)과 AI 보조(20%)의 비율이 완전히 뒤집혀, 인간은 더 이상 코드를 직접 한 줄도 치지 않고 에이전트의 행동을 설계하는 데만 집중하는 상태.
- 토큰 처리량(Token Throughput) 집착: 과거 엔지니어들이 GPU의 연산량(Flops)을 최대화하는 데 집착했듯, 현대 엔지니어는 자신의 구독 모델이나 시스템이 허용하는 최대 토큰을 끊임없이 소모하며 에이전트를 병렬로 가동시키려는 욕구.
- 매크로 액션(Macro Actions): 개별 함수나 라인 단위의 작업이 아닌, 저장소 전체에 걸친 기능 구현이나 리서치를 에이전트 팀에 위임하는 거시적 작업 방식.
- 기술적 불안(Antsy-ness): 에이전트의 잠재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서 오는 불안감. 이는 모델의 한계보다는 인간의 지시 능력(Skill Issue)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본다.